부동산, 대출, 인플레이션 그리고 물가 상승률과 같은 주제의 신문이나 뉴스를 통해 '플레이션'이라는 단어를 많이 봤을 겁니다. 인플레이션, 디플레이션, 하이퍼인플레이션, 스태그플레이션 등 경제 기사를 볼 때마다 자주 만나게 되는 단어들입니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을 그저 신용 사이클의 단계를 설명하는 말일뿐이며,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의 개념입니다. 인플레이션을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이렇습니다.
" 인플레이션 = 통화공급 + 신용팽창 > 총생산 "
즉, 인플레이션은 중앙은행의 통화 공급과 신용팽창이 그 나라의 총생산 보다 더 많은 경우에 생겨납니다. 그 반대는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우리가 인플레이션을 물가지수로 생각하게 가스라이팅 해왔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물가지수를 정확히 계산하는 것은 아무리 컴퓨터와 인공지능이 발달했다고 하더라도 무리입니다. 인플레이션은 통화량의 과다한 증가로 나타나고, 그로 인해 모든 물품의 가격 변화가 시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나타나기에 어느 한 시점에 물가지수를 계산한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정부와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을 계산할 때 주택가격상승률, 상가임대료상승률 및 주식을 비롯한 금융자산의 가격상승률은 포함시키지 않습니다, 주택이나 금융자산 및 상가임대료 등을 포함시키면 지표가 정부에 불리하게 측정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택이나 주식 가격의 상승이 포함됐다면 이미 인플레이션 수치는 극치에 다다랐을 겁니다. 따라서 경제성장률이 높게 나타날 때는 주식과 부동산 가격의 상승률이 높고, 물가상승률은 낮게 나타나게 됩니다. 신문과 방송은 이런 가격의 폭등을 보통 석유와 같은 원자재 가격의 상승, 경제성장과 투기 과열 등으로 해석하죠.
하지만, 부동산과 인플레이션과 같이 물가가 경제성장 때문에 오른 것일까요? 경제성장은 생산성의 증가가 따릅니다. 생산성이 증가해 가격이 하락했던 전자제품처럼 물건 가격도 내려가야 정상인 것인데 우리는 그동안 반대로 가격이 계속 오르는 것을 감당하였습니다. 왜일까요?
누구를 위한 인플레이션과 부동산 폭등인가?
미디어들은 인간의 탐욕 [이것을 수요의 증가라고 말을 하는 기사도 존재한다]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많이 올랐다고 합니다. 그리고 1인 가구도 많아지고 더 넓은 집이 필요해서 어쩔 수 없이 아파크 가격이 올랐다는 기사를 보신적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비싼 아파트를 사들이려면 돈이 많이 필요한데 그 돈은 전부 어디서 나온 것일까요? 이 중요한 주택담보대출과 부동산 가격에 포함되어 있는 빚은 어디에 있는 것인가요? 이들은 아무런 답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생산과 성장으로 벌어들인 돈은 이미 정해져있는데 가격은 더 많이 오르고 있습니다. 늘어난 돈은 중앙은행의 통화공급과 신용팽창에 기인한 것입니다 바로 이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나타난 것이죠. 물가지 수만 본다면 숨은 의미를 찾아낼 수가 없습니다. 통화 공급과 신용팽창을 통해 일어난 인플이션이 경기를 촉진시킨다는 말은 반은 거짓이고 나머지 반만 진실인 것입니다. 현재 자본주의 체재에서 경제가 성장한다는 것은 돈이 늘어나는 걸 의미합니다, 돈은 누군가가 빌린 부채이므로 성장하는 만큼 돈이 늘어나야 정상입니다.
부동산, 대출, 인플레이션 그리고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생샨량 즉 공급량이 증가하면 가격이 내려간다는 것은 독자분들도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과거에 휴대폰보다 현재 훨씬 많은 휴대폰이 공급됩니다. 물론 그만큼 수요도 증가하였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말이 안 될 정도로 크게 올라가 있습니다. 반은 진실이지만 반은 거짓인 기사들 속에서 여러분들만의 경제지식을 쌓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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