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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미국과의 관계를 주목하자

by 데코머니 202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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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의 관계에 주목하라

 

한국의 통화는 원화 KW입니다. 국제 교역에서 한국 이외의 나라는 약 200곳이 넘습니다. 당연히 이들 나라와 한국의 화폐가치가 비교됩니다. 그러나 우리는 달러화 외에 그리 큰 관심을 두지 않습니다. 원화 대 비엔 환율, 위안화 환율, 유로화 환율, 파운드화 환율도 분명 존재하지 만 그중 핵심은 달러화입니다. 달러화와 먼저 비교되면 다른 통화들은 자동으로 비율을 조정해 환율이 계상됩니다. 이런 환율을 재정환율이라 합니다. 세계의 경제 역사에서 오늘날 미국의 패권은 압도적입니다. 중국이 미국의 패권에 도전한다고 하지만 현재 수준으론 향후 수십 년 안에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기대하긴 어렵습니다. 전 세계 군사비 지출을 전부 다 합해도 미국 한 나라의 국방비에 못 미치고, 전 세계 모든 돈을 다 함해 도 미국이 발행한 전체 돈에 미치질 못합니다. 군사력에서 경제력까지 압도적이다 보니 글로벌 경제의 기상도는 미국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환율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나라가 미국에 우호적이냐 적대적이냐 에 따라 한 국가의 화폐가치도 달라지곤 합니다. 2018년 상반기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과거 미국 정부가 맺었던 핵 협상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이란 경제에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이란의 경제는 환율 폭등(화폐가치 절하)을 경험하고 있죠. 환율이 갑작스럽게 올라가기 시작한 시점이 정확하게 미국의 협정 폐기 선언 시점과 일치합니다. 미국의 일방 외교로 경제위기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란에 있던 자본이 달러화로 바뀌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기 시작한 것입니다. 외자가 유출되는 만큼의 외환보유고가 줄어들면 이머징 국가의 환율은 폭등하고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합니다. 이렇듯 이머징 국가나 저개발 국가의 환율을 분석하고자 할 때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이 미국과 의 관계입니다. 미국과 적대적이냐 우호적이냐에 따라 환율의 흐름에 상당한 영향을 받으니까요.

 

터키 리라화 현상

 

터키 리라화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2016년 터키에서는 군사 쿠데타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습니다. 당시 군사 쿠데타를 기획했다고 터키 정부가 주장한 이슬람 학자 펫홀라흐 궐렌은 미국으로 망명했는데, 궐렌을 두고 미국과 터키는 갈등을 겪어야 했습니다. 이때 미국인 목사를 터키 정부가 억류하면서 두 나라의 관계는 악화되어 이런 기류가 터키 리라화에 곧바로 반영되었습니다. 이후 긴장 관계를 이어오던 두 나라는 2018년 10월 사우디 왕세자의 언론인 살해 의혹에 대한 터키 정부의 정보 공개, 억류하던 미국인 목사 석방 등으로 다시 가까워졌죠. 환율은 이런 흐름을 정확하게 반영합니다. 어떤 나라라도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가 되면 경제적으로 힘들어질 수밖에 없음을 금융시장이 보여주는 것입니다. 남미는 과거 수십 년 동안 미국과 적대적 관계였습니다. 과거 남미 일대에서는 독재 세력과 친미 자본들이 민중을 수탈한 전력이 있었기에 좌파 정부가 정권을 잡은 일이 많았습니다. 사실 남미 경제에서 중요한 것은 그 나라 국민들이 어느 정당을 지지했느냐, 반대했느냐가 아닙니다. 그 정부가 미국에 적대적인가, 우호적인가입니다. 브라질 대선에서 우파 대통령이 당선되자마자 브라질 헤알화가 하향 안정화를 경험하고, 미국에 적대적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직도 환율 폭등으로 고생하는 것은 석유 가격이나 원자재 가격 탓이 아니라 미국이 싫어하느냐 좋아하 느냐 여부였습니다. 미국이 좋고 나쁨을 떠나 이런 글로벌 금융시장의 특성을 이해하지 못하면 전체 경제 흐름을 놓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흐름의 핵심에는 미국의 힘이 있고, 이 힘은 미국의 돈(달러)에서 나옵니다.

 

이머징 국가

7/13일 개시된 포스팅에서 이머징국가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에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를 더한 7개의 국가를 이머징 국가로 말합니다. 컨설팅업체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 'E7'을 미래의 세계경제 주역으로 꼽았다. E7국가의 국내총생산(GDP) 합계가 2032년에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캐나다 등 G7국가 GDP 총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2009년 기준으로 E7의 GDP 규모는 G7의 35% 수준이지만 이 비중이 2020년 70%로 확대될 것으로 PWC는 내다봤다. 2050년에는 E7 GDP가 G7보다 60%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런 이머징 국가에 투자를 하신다면 외환보유고, 경상수지 그리고 핵심적인 이 국가의 기술력에 대해 판단하시고 투자를 하신다면, 더  좋은 결과를 도출하실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일부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이머징 7 [E7] (한경 경제용어사전)

 

오늘 포스팅을 통해서 독자 여러분들은 무슨 생각을 하셨나요? 저는 제 글의 콘텐츠도 중요하지만, 이 글을 읽고 독자분들께서 자의적인 생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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