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택시 역주행으로 사망사고 원인이 지난 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발생한 택시 연쇄 충돌 사고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온다.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경남 마산동부경찰서는 오는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 사고기록장치를 보내면 사고 당시 차량의 제어 상태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8일 밝혔습니다.
현재 택시 내 블랙박스는 칩이 파손돼 복원을 시도 중이나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사고 순간이 담긴 주변 폐쇄회로 CCTV 영상을 보면 택시 기사 A씨가 몰던 택시는 당시 굉장히 빠른 속도로 석전사거리 방향으로 내달리다 맞은 편에서 우회전하려던 승용차를 친 뒤 신호대기 중이던 시내버스를 그대로 들이받았습니다.
당시 택시가 반파하면서 불이 났고 버스 앞바퀴가 잠시 공중에 떴다가 내려왔을 만큼 심한 충격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 기사와 50대 승객이 숨졌습니다. 또한 이에 따른 추가 충돌로 버스 기사 등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택시가 내달린 차로는 반대편에서 차들이 올라가는 방향으로, 당시 택시는 역주행 상태였다. 경찰은 택시가 양방향이 도로 벽으로 구분된 산복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석전사거리를 앞두고 유턴이 가능한 지점에서 역주행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택시가 순간 급발진하면서 앞에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과의 사고를 피하기 위해 반대 차선으로 급히 핸들을 꺾어 역주행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경찰은 급발진과 운전미숙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에 있습니다.
아직 택시 블랙박스 복원이 안 돼 택시가 어느 지점에서부터 속력을 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사고 당시 택시 주변을 함께 달린 차들의 블랙박스 영상 제보도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EDR을 통해 당시 차량 속도와 브레이크 페달 작동 여부, 엔진 회전수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을 추정해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였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는 보통과 다른 비정형적인 사고라 원인 규명에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으며 과학적인 데이터로 확인해볼 수 있는 EDR 결과가 나와봐야 어느 정도 사고 원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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