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화폐 시스템과 경제사이클
독자 여러분, '경제학' 하면 떠오르는 그래프는 수요/공급 곡선입니다. 교과서에서 배우고 경제학 책 표지나 상징으로 자주 사용되는 수요와 공급 곡선은 가격이 어떻게 산정되는지에 대해서 수요와 공급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배우는 수요/공급 곡선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수요 곡선에 나타난 것처럼 가격이 오르면 수요량이 줄고, 가격이 내리면 수요량이 늘어납니다. 또 공급 곡선에서는 가격이 내리면 공급량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 공급량이 늘어납니다. 가격은 이 두 곡선이 만나는 곳에서 결정됩니다. 수요/공급 곡선은 수요와 공급의 변동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수학적 공간에 표현하여 해석하는 이론입니다. (완전경쟁시장을 가정하여 만들어졌다)그런데 그 많은 물건의 수요와 공급의 양을 정확히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애덤스미스라면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말하겠지만 그건 너무나 막연하죠. 경제학 책에는 이것을 수학적으로 정확하게 예측해 놓았겠지만 저와 저의 부모님 그리고 주변을 둘러봐도 경제생활을 해나가는데 이런 수학적 지식이 필요한지 의문이 듭니다. 어쩌면 전문가라고 말하는 사람들, 즉 경제학으로 생활을 이어나가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신기루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가격이 오르는 현상을 통화량이나 신용과 관계없다고 말하는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합작품일 수도 있습니다. 수요/공급곡선이 가격의 결정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방법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가격 변동을 알기 위해 많은 공부를 하실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이 결정되는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이슬람 학자 이븐 타이미야가 13세기에 말했던 명언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이 정만 알면 가격 변동을 질적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가격의 결정을 수요/공급보다 물물교환의 개념으로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또한 경제활동은 생산을 한 후 물품, 서비스 등을 교환하는 것으로 이뤄집니다. 또한 경제활동은 생산을 한 후 물품, 서비스 등을 교환하는 것으로 이뤄집니다. 가격은 물품과 돈을 맞교환하는 과정에서 결정됩니다. 물품이 많으면 가격이 내려가고, 돈이 많으면 가격이 올라갑니다.(얼핏 본다면 수요/공급 곡선과 착각할 수 있다, 핵심은 통화량이다.)
많은 사람들이 시장에 참여하여 이런 식의 교환을 합니다. 부채도 그렇고 주식과 부동산도 그렇습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노동뿐만 아니라 이자율도 마찬가지로 교환이라는 관점에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교환 이라는 관점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경제를 돈(통화량)과 재화, 서비스의 물물교환으로 생각하면 그전에는 보이지 않던 경제관점이 보일 것이고, 새로운 의문점이 생겨나기도 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일 때 돈의 양이 늘어나고 줄어드는지를 알게 될 때 정확한 투자기회를 잡아야 할 것은 독자 여러분께서도 알아야 할 것이며, 경제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돈(통화량)의 시작입니다.
가격 결정의 두 가지 요인
물물교환 경제에서 가격이 오를 때는 어떤 경우일까요?
너무나 간단합니다. 다음 두 가지 경우입니다
1. 물건이 귀해진다.
2. 돈이 늘어난다.
우리는 정부와 미디어로부터 주로 첫 번째 경우, 즉 물건이 귀해져서 가격이 오른다는 이야기만 알기만 하고 지속적으로 들어왔습니다. 이해되십니까? 쌀값이 늘어날 때 어른들은 "아이고 쌀이 귀해져서 그랴, 아들을 왜 이리 낳아 쌀이 부족해졌더" 라며 말을 하시곤 하셨죠. 경제학자나 언론들은 쌀값은 동남아시아 어딘가에서 홍수가 나 쌀 생산량이 줄었기어 오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런 설명은 골동품을 제외하고는 정확하지 않은 대답입니다. 얼마 전 우유가 남아돌아 모 우유 회사에서 직원들 급여 중 일부를 우유제품으로 지급했다는 뉴스를 들었습니다. 만약 언론에서 말했던 것처럼 수요와 공급의 접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면 안 팔리는 우유는 가격이 내려가야 정상이지만, 실제로 내려간 것은 물건값이 아니라 직원 들 월급뿐이었습니다.
최근 어닝 쇼크(:기업이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저조한 실적을 발표해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로 우리를 놀라게 한 현대 자동차의 순이익이 급갑한 진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단순합니다 이유는 자동차를 더 많이 판매하지 못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가 경제학 이론에서 말하는 이야기를 말한다면 가격을 낮춰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독자 여러분은 현대자동차가 판매가를 내렸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수요와 공급은 가격이 결정되는 요인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월급은 늘었는가?>로 다음 글에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경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눈에 파악하는 경제 사이클의 기본 원리 (0) | 2023.06.23 |
---|---|
우리들의 월급은 늘었는가? (0) | 2023.06.21 |
우리들이 몰랐던 신용창조 시스템(2) (2) | 2023.06.17 |
우리들이 몰랐던 신용창조 시스템(1) (0) | 2023.06.15 |
신용창조와 버블의 시작 (0) | 2023.06.14 |